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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토박이말]쫍치다 칭찬합니다
2017-06-29 프린트하기
[토박이말 맛보기]쫍치다 / (사)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쫍치다

[뜻]1)너그럽지 못하고 좁게 만들다
[보기월]눈 앞에 보이는 꽉 막힌 길이 저를 더 쫍치는 것 같았습니다. 
 
  어제는 가람고을 하동에 있는 하동초등학교에 다녀왔습니다. 그곳 어버이, 배움이(학생), 갈침이(교사)와 함께 토박이말 놀배움 이야기를 하고 왔습니다. 이춘호 교장 선생님께서 토박이말을 남달리 생각하고 계시다 보니 그곳 갈침이님들 가운데 함께하시는 분들이 나게 된 것이지요. 
 
  아이들이 토박이말을 많이 알고 있어서 놀랐고 제가 이야기하고자 한 바를 미리 잘 알고 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만 제가 모자라서 좀 더 재미있고 알찬 이야기를 해드리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뿌리고 온 토박이말 놀배움 씨앗이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보다 큽니다.^^
 
 이야기를 마치고 맛있는 낮밥을 먹자마자 서둘러 길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길이 막힌다는 알림을 보았습니다. 쉬지 않고 달려 가도 겨우 뒤낮 배움(오후 수업) 때에 맞춰 갈 수 있다 싶었는데 걱정이 되었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 꽉 막힌 길이 저를 더 쫍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좀 두르더라도 서 있지는 말자는 생각으로 재빠름길(고속도로)에서 빠져 나갔습니다. 
 
 앞서 가는 큰 짐수레 때문에 답답하긴 했지만 늦지 않게 닿아서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 아이들과 토박이말 놀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내앞꽃배곳(천전초등학교) 김명주 갈침이께서 주신 토박이말 놀배움감(자료)를 가지고 꾸미기를 했는데 아이들이 예쁘게 잘 꾸며 주었습니다. 이어진 토박이말 놀이까지 재미있게 마치고 나니 뿌듯했습니다. 
 
 요즘은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 아이들이 꾸려 가는 이야기마당에 올라 오는 글을 보는 재미까지 더해서 자꾸 기운이 납니다. 길에서, 책에서 본 토박이말을 찍어 올리기도 하고 알려 준 토박이말을 써 붙인 것을 찍어 보여 주기도 합니다. 어떤 아이는 아버지께 토박이말 노래를 가르쳐 주기도 했다는 자랑까지 볼 수 있습니다. 외롭게 제 이야기만 올라가는 어른들 이야기마당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한테 배우며 삽니다.^^  
 
 이 말은 2)깨트려 부수다는 뜻도 있으니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4350해 온여름달 스무아흐레 낫날(2017년 6월 29일 목요일)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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