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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토박이말]찌러기 언어지킴이
2017-07-20 프린트하기
[토박이말 맛보기]찌러기 / 이창수 (사)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오늘 토박이말]찌러기

[뜻]몹시 사나운 황소
[보기월]오늘같은 날씨에 찬바람틀이 없으면 찌러기처럼 되는 아이들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날씨를 미리 알리며 '찜통더위'라는 말을 쓰는 것을 봤습니다. 찜통에 들어가 본 사람이 있을까마는 찜통 안에 들어가 있는 듯이 매우 덥다는 것을 나타내고 싶어 만든 말일 것입니다. 아침부터 찬바람을 틀어 달라는 아이 말에 못 이기는 듯이 찬바람틀을 켰습니다. 참일 저도 흐르는 땀을 닦기에 바빴기 때문입니다. 
 
  배곳(학교)에 가는 동안 만들어진 땀을 말리지도 않아서 아이들끼리 다툼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며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늘같은 날씨에 찬바람틀이 없으면 찌러기처럼 되는 아이들이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말입니다. 욱하는 것을 잘 다스리지 못해 말밥에 오르내리는 이름난 사람 이야기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뒤낮에는 오랜만에 배곳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을 넘기며 서로 웃기도 하고 맛있는 것을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그렇게 웃으며 즐기는 자리와 더불어 우리 아이들의 밝은 앞날을 생각하며 힘과 슬기를 모아보는 좋은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안친 일에 쫓기며 보내는 날이 많다 보니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새 나라일터(정부)에서 마련한 나라할일(국정과제) 100가지 가운데 우리말과 아랑곳한 것이 없어서 아주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저마다 생각하는 '나라다운 나라'가 서로 다른 줄은 알지만 나라일꾼들이 서둘러 챙겨야 할 나라일 100가지 안에도 넣지 않을 만큼 우리말을 업신여긴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 아이들도 한마음으로 바라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는 토박이말 살리기부터"라는 것을 얼른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고삐 풀린 찌러기 소같이 길길이 뛰는 종술의 가슴팍을 익삼 씨가 거푸 손으로 밀어붙였다.(윤흥길, 완장)
 
 
4350해 더위달 스무날 낫날(2017년 7월 20일)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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