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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토박이말]얼찬이 언어지킴이
2017-09-05 프린트하기

[토박이말 맛보기]얼찬이 이창수 ()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오늘 토박이말]얼찬이

[](정신)이 똑바로 박힌 사람

[보기월]우리 아이들은 다들 얼찬이라는 말을 들으며 살기를 바랍니다.

 

  저는 몰랐는데 다른 사람들은 새벽에 추워서 잠을 깨서 문을 닫고 잤다고 하더군요아침에 일어나 보니 서늘한 날씨에 구름에 해까지 가려져 더 서늘했습니다배곳(학교)에 와서도 문을 열어 놓으니 바람이 차가워서 얼른 닫았습니다이렇게 여름이 가는구나 싶었습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살면서 무게를 두는 것도 다릅니다그래서 이 누리(세상)가 굴러가는 거라고 하더군요갖가지 사람들 가운데 제가 좋아하는 것이나 무게를 두는 것이 참 남다른 것인가 봅니다말과 글로 수월찮게 떠들고 다녔고 또 그러고 있는데 같이 해 보자는 사람들이 얼른 늘지 않는 걸 보면 말입니다제 생각에는 온 나라 사람들이 함께해야 할 일인데 말이지요.^^

 

  갈수록 살기가 어려워진다는 요즘얼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그런데 우리 둘레를 보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우리 아이들은 다들 얼찬이라는 말을 들으며 살기를 바랍니다무엇보다 제가 누군지를 똑똑히 알고 제 빛깔을 내며 살기를 바랍니다그 지름길이 토박이말을 잘 알고 쓰는 것이라 굳게 믿으며 말입니다.

 

  '얼찬이'를 풀면 '얼이 찬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면 얼이 빈 사람은 '얼빈이'가 되는데 그런 말은 말모이에 없습니다. '얼찬이'와 짝을 이뤄 맞서는 말로 '얼빈이어떤가요?

 

4350해 온가을달 닷새 두날(2017년 9월 5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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