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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마침 알림 언어지킴이
2017-11-02 프린트하기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으뜸빛 김수업)가 지난 10월 28일 진주교육지원청 안팎에서 두 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를 열었다.

이날 잔치는 토박이말과 이야기노래놀배움이 어울리는 말 그대로 어울림 한마당 잔치였다.

10시부터 토박이말을 잘 살린 이야기로 이야기꽃을 피우는 것으로 잔치는 비롯되었다아이들이 그동안 겪은 일들에 배우고 익힌 토박이말을 넣은 이야기를 들려줘 듣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었다.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노래잔치 / ()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이어진 토박이말 노래 잔치는 토박이말을 잘 살린 노래를 들려주었다아이들 노래 가운데 토박이말을 잘 살린 노래를 부르기도 했고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어른 노래 가운데 토박이말을 잘 살린 노래도 들을 수 있었다학교에서 배운 토박이말을 넣어 노랫말을 바꿔 부르고한자어나 영어로 된 노랫말을 토박이말로 바꿔서 부르는 것을 들으며 노래를 만들어 부르는 사람들이 마음을 쓸 일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토박이말을 잘 살린 노래들을 모아 붙여 놓고 그 자리에서 바로 노래를 부르고 싶은 사람들은 노래를 부르고 선물도 받아가는 것도 볼 수 있었다.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놀배움 마당 / ()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이야기 잔치와 노래 잔치가 펼쳐지는 가운데 그 옆에서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놀듯이 토박이말을 배우고 익히는 놀배움 마당이 펼쳐졌다. ‘토박이말 00()랑 놀자라는 이름으로 한글그릇우리밀시조구슬인형몸짓우듬지싹뽑기이 들어간 10가지 놀배움마당이었다그동안 서로 돕기로 울력다짐을 한 우리한글박물관사단법인 한국시조문학관우리달력연구소밀알영농조합법인이 함께 했으며 토박이말바라기 갈침이 모임어버이 모임푸름이 모임이 함께 꾸린 즐거운 자리였다.

오후 2시부터는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의 말나눔 잔치가 펼쳐졌다여는 마당에서 신진초 5-3아이들이 신나는 사물놀이와 함께 오늘날 우리 말글살이를 돌아보고 토박이말을 살려야 된다는 내용을 담은 말글거리를 들려주었고, 5-6 아이 둘이 토박이말 노래를 들려주어 많은 손뼉을 받기도 하였다.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 말나눔 잔치] / ()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회장 구연상말나눔 잔치는 우리말로 학문하는 수를 찾아 토박이말로 가르치고 배우는 길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뜻으로 마련한 자리라고 했다. 20년 동안 의학전문용어 만들기에 힘을 써 온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은희철 명예교수는 특강을 통해 전문 학술어 다듬기의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만든 용어를 현장 의사들이 외면하는 현실을 알려주었다그리고 의학 전문용어가 올바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할 일들을 일러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어서 발표를 한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 구연상 회장은 모든 갈말(학술어)는 제때에 우리말로 만들어야 한다’, ‘모든 갈말은 그 말의 뜻하는 바라 우리말로 올바로 풀이되어야 한다’, ‘모든 갈말은 우리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는 세 가지 우리말 갈말 바로쓰기 원칙을 마련해 보였다.

 

마지막 발표는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두루빛이 맡았는데 토박이말을 한글로 적기가 바람직한 말글살이 모습이라는 말과 함께 갈말(학술어)‘을 우리가 살아보지 못한 앞날을 살아가야 할 아이들을 가운데 두고 생각하자는 제안을 하였다어른들 자리어른들 눈높이에서가 아니라 아이들 자리아이들 눈높이에서 만들어 주고 그들이 골라 쓸 수 있도록 해 주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어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하는 자유 토론 시간도 있었는데 우리말 의학용어 만들기처럼 모든 분야에서 우리말로 용어 만드는 일에 마음을 써서 하고 앞으로 이런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렇게 진주에서 일어난 토박이말 살리기 바람이 온 나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겠고해마다 4월 13일이 토박이말날인 만큼 토박이말을 챙기는 일에 힘과 슬기를 보태는 사람들이 늘어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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