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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33 언어지킴이
2018-02-28 프린트하기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33

 

*힘쓰자한해살이여러해살이나이테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 4283(1950만든 과학공부 4-2’의 54, 55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54쪽 셋째 줄에 배게가 보입니다. ‘배다가 (물건사이가 비좁거나 촘촘하다는 뜻을 알면 바로 알 수 있는 말입니다다섯째 줄에 있는 힘쓰자는 말도 반가운 말입니다. ‘노력하자는 말을 더 자주 보기 때문일 것입니다.

 

 

 

54쪽 열다섯째 줄에 한해살이와 그 다음 줄에 있는 여러해살이가 나옵니다. 55쪽 여섯째 줄과 일곱째 줄에 걸쳐 나이테도 있습니다보시는 바와 같이 그 옆에 한자를 나란히 밝혀 써 놓아서 어떤 말이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그렇습니다. ‘일년생(一年生)’을 한해살이로 다년생(多年生)’은 여러해살이로 연륜(年輪)’을 나이테로 바꾼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배움책을 만들기 앞에도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는 한해살이’, ‘여러해살이’, ‘나이테와 같은 말을 삶 속에서 쓰셨습니다그런데 그 말을 갈말(학술어)로 쓰지 않고 남이 뒤쳐 만들어 놓은 말을 갈말로 삼아 쓰는 우리입니다.

 

 

 

지난해부터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잘못을 바로잡자는 이야기를 곳곳에서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저는 갈배움(교육)과 아랑곳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그 무엇보다 어려운 말로 만들어 놓은 이 배움책을 쉬운 토박이말로 바꾸는 일을 먼저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씀드립니다갈배움을 오롯이 새롭게 하고자 하는 분들참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알게 해 주고 싶은 분들이 귀담아 들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4351해 들봄달 스무여드레 삿날(2018년 2월 28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이 글은 앞서 경남신문에 실은 글인데 더 많은 분들과 나누려고 다시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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