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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44 언어지킴이
2018-06-20 프린트하기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44-모듬살이치다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은 4283(1950만든 과학공부 4-2’의 92, 93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92쪽 셋째 줄에 이 보입니다요즘 배움책에서는 을 쓰기 때문에 볼 수 없는 말입니다말모이(사전)에서 을 찾아보면 ’, ‘따위와 비슷한 말이라고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이처럼 옛날 배움책에는 잘 썼는데 요즘 배움책에 쓰지 않으니 아이들이 쓰지 않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께서 을 써야 할 때 이나 따위를 써 주시기 바랍니다.

 

 

 

열째 줄에 모듬살이가 또 나옵니다앞서 사회생활집단생활단체생활을 갈음해 쓸 수 있는 말이라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그런데 국립국어원에서 펴낸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사회생활만 나오고 이 말은 나오지 않습니다다른 말모이(사전)을 찾아보는 수고를 하지 않는다면 알 수가 없게 되어 있는 것이지요.

 

 

 

옛배움책에서는 잘 썼던 이 말이 어떻게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올림말(표제어)이 되지 못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사회생활을 찾으면 그 아래 비슷한 말이 모듬살이라고 풀이를 해 준다면 사회생활을 써야 할 때 모듬살이를 쓰는 사람이 늘 수도 있을 것입니다.

 

 

 

93쪽 둘째 줄에 꿀벌을 치는 집을 찾아가 보자.”라는 월이 있습니다거기서 치다라는 토박이말을 볼 수 있습니다옛배움책을 뒤지지 않더라도 양치기’, ‘누에치기와 같이 옛날에는 참 잘 썼던 말이기도 하지요그런데 요즘 배움책에서는 보기 어렵게 되어버렸습니다. ‘사육하다는 말을 쓰는 사람이 많아서 그렇게 되었을 것입니다.

 

 

 

갈배움(교육)을 새롭게 이끌어 가실 열일곱 분의 교육감님들께서 참으로 아이들 배움을 챙기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다면 옛날 배움책처럼 쉬운 배움책을 만드는 일에 마음을 써 주시길 바랍니다그 첫걸음이자 지름길이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넉넉하게 토박이말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길을 마련하는 것임을 거듭 힘주어 말씀드립니다.

 

 

 

4351해 온여름달 스무날 삿날(2018년 6월 20일 수요일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이 글은 앞서 경남신문에 실었는데 더 많은 분들과 나누려고 다시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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