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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토박이말]우주다 언어지킴이
2018-11-19 프린트하기

[토박이말 맛보기]우주다/(사)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오늘 토박이말]우주다

[]장사판에서 이익을 남겨 주다.

[보기월]누가 우준다는 것을 마다하기 쉽지 않겠지만 씁쓸했습니다.

 

 

지난 닷날(금요일비가 온다는 기별을 듣고 슈룹(우산)을 챙겨 나갔습니다아침에는 비가 오지 않았지만 낮에 비가 조금 왔습니다아이들은 비를 맞으며 밖에서 잘 놀더군요그렇게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인데 놀 겨를이 넉넉하지 않아 늘 안쓰럽습니다하지만 비를 맞고 고뿔에 걸리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긴 했습니다.

 

둘레에 몸이 좋지 않아 쉬게 되는 분들도 계시고 애를 먹이는 아이들 때문에 일을 할 수 없게 된 분들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집안이든 배곳(학교)이든 함께 지내는 사람들끼리 사이가 좋아야 되는데 그게 마음 같지 않으니 안타깝습니다.

 

사람이 몸에 좋지 않은 것을 자주 먹거나 많이 먹으면 덧이 나기 마련이고 마음이 좋지 않고 괴로워도 몸에 덧이 난다고 합니다가만히 생각하니 저도 요즘 마음 쓰지 않아도 될 일에 마음을 쓰고 몸도 잘 챙기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에 좋은 것을 챙겨 먹기도 해야 하지만 몸에 나쁜 것을 덜 먹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그런데 먹거리를 파는 사람들이 나쁜 마음을 먹고 속이려 들면 어쩔 수가 없기도 합니다.

 

안 좋은 곳에서 잡은 고기를 마치 우리나라 앞바다에서 잡은 것처럼 속여 팔다가 들킨 사람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누가 우준다는 것을 마다하기 쉽지 않겠지만 씁쓸했습니다제 식구들 입에 들어갈 것이라 생각하면 그렇게 하지 않을 텐데 싶어서 말입니다.

 

 

몸을 살리려면 몸에 좋은 먹거리를 챙겨 먹어야 하듯이 우리 얼을 살리려면 토박이말을 잘 챙겨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곤 합니다이 말이 자주 쓰이지 않지만 가 이익을 뜻하는 말로 쓸 수 있다는 좋은 보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이익이 나다는 우나다와 같은 말을 새롭게 만들어 쓸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4351해 들겨울달 열아흐레 한날(2018년 11월 19일 월요일ㅂㄷㅁㅈㄱ.

 

 사)토박이말바라기 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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