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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맛보기1]-29 걸음품 언어지킴이
2019-07-04 프린트하기

  어제는 티비엔 경남교통방송 '토박이말바라기' 꼭지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지난해 했던 이야기를 돌아보고 새로운 토박이말을 알려드렸습니다. 제가 들이는 품과 때새 만큼 많은 분들이 들으시고 토박이말과 좀 더 가까워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는 이야기와 아랑곳한 노래를 골라 듣는 게 저는 참 좋습니다. 앞으로는 노랫말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 보는  날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낮밥을 먹고 배곳 안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 아이들과 마을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토박이말로 된 가게 이름을 찾으러 나선 길이었습니다.  한 모둠은 미리 알아둔 가게에 가서 임자를 만나고 다른 한 모둠은 저랑 골목 골목을 돌며 가게 이름을 살폈습니다. 토박이말 가게 이름이 많지 않고 영어, 일본어로 된 가게가 많아 놀랍다는 아이들 이야기를 듣고 제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찾아 낸 토박이말 이름 가운데 저마다 마음에 드는 것을 뽑아 보고  그 열매를 토박이말바라기 푸름이 이야기방에 올려 놓았더군요. 글 끝에 우리가 토박이말을 널리 알려, 가게 이름들이 토박이말로 되어 있는 날이 빨리 다가오면 좋겠다는 말이 제 어깨 위에 얹히는 것 같았지만 걸음품을 팔고 땀을 흘린 보람을 느끼게 해 주어 고마웠습니다.^^
 
  오늘 맛보여 드리는 '걸음품'이라는 말은 많이 쓰는 말이긴 하지만 우리가 어딜 '오고 가는 데 드는 수고'라는 뜻으로 쓸 수 있고, '그 삯(대가)'이라는 뜻으로도 쓸 수 있으니 많이 써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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